아기 스튜디오 촬영을 계약하신 분들은 50일, 100일, 200일, 돌 즈음이 되면 촬영을 하러 스튜디오에 가야 합니다. 저희는 200일 사진은 패스하기로 하였고, 현재 50일, 100일 사진 촬영을 모두 맞췄고, 이제 다음주가 되면 돌 촬영을 하러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50일과 100일 촬영을 하면서 느꼈던 점 중심으로 후기 글을 적어보려고 하니, 촬영을 앞두신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50일 촬영
모든 촬영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50일 촬영 때는 아기의 잠 시간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수유를 자주 하기 때문에 수유 시간과 졸려워 하는 시간을 피해서 촬영 스케줄을 잡아야 합니다. 아기의 평소 생활 패턴을 보시고, 만약 예약한 시간이 보통 아기가 낮잠을 자는 시간이거나, 컨디션이 대게 좋지 않은 시간이라면, 스케줄 변경을 사전에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0일 촬영 시 주요 포즈는 대부분 누워있는 씬이 많지만, 터미타임이 가능하다면 엎드려서 팔을 괴고 있는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50일 촬영 때 찍는 사진 포즈 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포즈이겠지만, 너무 이쁘게 나오는 자세이기 때문에 평소에 터미타임을 꾸준히 연습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 작가님들께서 아기 포즈를 잡아주고 아기가 집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기 때문에 부모가 현장에서 크게 할 일은 없습니다만, 몇 가지 미리 집에서 사전에 연습해야 할 게 있다면, 아까 말했듯이 터미타임, 그리고 모자를 씌웠을 때 짜증 내지 않도록 며칠간 수시로 씌워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머리카락이 많이 없기 때문에 모자를 쓰고 찍는 씬이 꽤 있을 텐데, 모자에 익숙하지 않은 아기들은 모자를 씌우면 울거나 짜증을 내기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2. 100일 촬영
100일 촬영 때는 등에 쿠션같은것을 받치고 의자에 앉아서 찍는 씬이 진행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허리에 힘이 완전히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등이 잘 고정만 된다면 약간의 시간 동안은 허리가 고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작가님들이 알아서 앉아있는 자세의 씬을 잘 찍어 주십니다. 하지만 너무 앉아있는 힘이 부족하거나, 평소에 앉아있는 연습을 전혀 안 한 아이들의 경우 그런 자세가 너무 버티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일 촬영을 앞두고는 잠시라도 앉아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0일 촬영 쯤 되면 터미타임은 매우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엎드려서 고개를 들고 웃으면서 찍는 사진은 매우 예쁘고 사랑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는 할 수 있더라도 표정이 안 좋으면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집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면서 부모가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행동을 할 때 아기가 잘 웃는지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돌 촬영
돌 촬영 시기의 아기들은 이제 무엇인가를 잡고 서서 이동하거나, 정말 빠른 친구들은 잡는 것 없이 서서 아장아장 걷기도 할 것입니다. 이 시기의 촬영은 아기가 이제 할 수 있는 자세가 많아졌기에 정말 다양한 포즈가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돌 촬영에서 중요한 것은 아기의 컨디션과, 낯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사진관 분위기에서 아기가 울지 않고 좋은 컨디션으로 사진을 잘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낯을 가리는 정도가 매우 심해지고 있다면, 촬영 전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람이 많은 곳에 한 번씩 데려가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울지 않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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