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면 1초 만에 뒤집는 아기 기저귀 가는 팁
기저귀 가는 것은 육아의 활동 중 가장 기본적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하는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가만히 누워만 있는 신생아 시기에는 기저귀 가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긴 할지라도 그리 난이도가 있는 행위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뒤집고 되짚는 것에 익숙해진 6개월 이상이 되었다면, 기저귀를 한 번 가는 것도 아주 힘든 육아의 한 활동이 되었음에, 이 시기를 겪어본 모든 부모님들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뒤집기 지옥에 빠진 시기의 아가들의 기저귀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편하게 갈아줄 수 있는 팁에 대하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손으로 잡고 입으로 물고 빨 수 있는 장난감 쥐어주기
등을 대고 누우면 1초만에 바로 뒤집는 아기라면, 기저귀 갈이대에 딱 눕히는 순간 1초 만에 바로 뒤집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가장 기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아기의 손에 장난감을 쥐어주고, 그 장난감을 입으로 쪽쪽 빨면서 정신을 팔게 하는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딱 잡을 수 있어서 잘 안 빠지는 치발기나, 튤립 사운드 북과 같이 손으로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데 큰 부담이 없는 가벼운 장난감이 좋습니다.
아기가 장난감을 쥐고 입으로 가져가서 노는 동안 후다닥 바지를 벗기고 기저귀를 가는 작업을 신속하게 해야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기가 장난감을 놓치거나, 장난감에 흥미를 잃는다면 바로 뒤집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기저귀를 갈면서도 한 손으로는 아기가 장난감을 놓치지 않도록 계속 도와주는 행위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입에서 장난감이 빠지면 다시 입에 넣어주거나 하는 행위를 같이 해주어야 합니다.
2. 본인의 턱에 소리가 나거나 빛이 나는 장난감을 끼고 기저귀 갈기
1번의 방법이 안통할 경우,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방법이 있습니다. 본인의 턱에 장난감을 끼고 그 장난감을 아기가 쳐다보도록 하면서 기저귀를 가는 방법입니다. 이때 저는 보통 손바닥 사운드북 '고래야 놀자'라는 소리와 빛이 나는 책을 턱에 끼고 기저귀를 갈아줍니다. 신나는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아기는 그 책을 바라볼 것이고, 그와 동시에 바로 양육자의 얼굴이 잘 보이기 때문에 아기가 생각보다 오래 뒤집지 않고 누워있으려고 합니다.
이때 조금 더 아기의 뒤집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저는 한손으로 간간히 버튼을 눌러줍니다. 사운드북 '고래야 놀자'의 경우 책 맨 앞장에 여러 가지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소리와 함께 색깔이 반짝거립니다. 이러한 효과음과 빛으로 인하여 아기는 책에 더 집중하고 뒤집는 행위를 까먹고 등을 대고 누워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등을 대고 누워는 있지만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발차기를 계속하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꾸 뒤집어서 기저귀를 못 가는 것보다는 발차기를 하더라도 등을 대고 누워있어 주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3. 기저귀 갈이대가 아닌 바닥에서 기저귀 갈기
1번, 2번의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잘 안된다면, 그냥 기저귀 갈이대에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아기 침대나 매트에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기저귀 갈이대에서 갈때만큼 허리가 편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아기들은 맨바닥에 누워있으면 뒤집기를 덜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8개월 전후가 되면 많은 부모들이 기저귀 갈이대를 그만 사용하곤 합니다.
부모의 허리는 편하지만, 아기가 자꾸 뒤집고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다보면, 떨어질 것 같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에서 기저귀를 갈아준다면, 뒤집는 행위는 조금 덜 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주변에 아기의 시선을 끌만한 장난감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장난감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바로 뒤집어서 그 장난감을 향해 손을 뻗고 기어가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미리 정리해놓고 바닥으로 와서 아기와 눈 맞춤을 한 상태로 기저귀를 간다면 조금은 수월 할 것입니다.
이상 뒤집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6개월 이상 된 아기들의 기저귀를 조금이나마 편하게 갈 수 있는 실생활 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재미나고 디테일한 꿀팁을 갖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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