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디테일

인간에게 통증이란?

way-to-the-rich 2022. 10. 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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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전에 급성 신염을 앓은 적이 있었다. 이틀 동안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에다가, 소변이 방울도 나오지 않아 온몸이 부어올랐다. 염증이 생긴 신장 때문에 옆구리는 창으로 찌르는 아팠고, 항생제의 부작용과 고열 때문에 계속 토하기만 했다. 아무리 진통제를 맞아도 아픔은 가시지 않았고, 통증은 견딜 없을 만큼 심해지기만 했다. 결국, 의사는 진통제 대신 수면제를 놓아주었고, 이틀 만에야 겨우 잠을 있었다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혼곤한 잠에서 깨어났을 , 제일 먼저 느낀 감각은 또다시 통증이었다. 아픔만 없애줄 있다면 무엇이든하고 싶었다. 만약 고통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만큼 통증은 모든 정신과 삶의 의지를 갉아먹었다.

 

통증이란 그대로 아픈 증세를 말한다. 통증은 우리가 지닌 오감의 하나인 촉감의 갈래다. 촉감은 온몸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감각 수용기들로 느낀다. 따뜻함을 느끼는 온점, 차가움을 느끼는 냉점, 압력을 느끼는 압점, 그리고 고통을 느끼는 통점이 있어 각각 뜨거움, 차가움, 압력, 고통의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여러 가지 감각 수용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바로 고통을느끼는 통점이다. 가장 적은 온점이 평균 1cm² 3 정도만 존재하는데, 통점은 같은 면적에 100~200 개가 존재한다.

 

또한 통증은 다른 감각 수용기들의 말단이 캡슐에 싸여있는 것과는 달리, 신경에서 뻗어 나온 끝부분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서 다른 감각기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통증은 다른 감각보다 가장 먼저 반응하며, 통증이 아닌 다른 자극이라도 자극이 매우강렬하면 통증으로 느낀다

 

아픔은 고통스럽고 사람들은 통증을피하려고 한다.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약도 진통제다. 때로는 통증을 없애고자 더큰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말기 암환자에게 합법적으로 모르핀(마약성 진통제) 주어지는 것처럼, 마약은 커다란 해악에도불구하고 뛰어난 진통 효과 때문에 아예 없앨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가능하면 고통 없는 삶을 살려고 하고 통증을 없애려고 하는데, 통증을 느끼는 감각은 이토록 발달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통증이야말로 '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할 수있는 필수 방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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