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디테일

육아 남편 역할, 반드시 정립해야 할 마인드셋 (mindset)

way-to-the-rich 2022. 8. 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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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남편 역할, 반드시 정립해야 할 마인드셋 (mindset)
육아 남편 역할, 반드시 정립해야 할 마인드셋 (mindset)

부모의 육아 활동은 매우 소중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매우 피곤함이 지속되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를 책임지는 부모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이지만, 가끔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 분들은 이런 자명한 진리를 잊어버리고 육아를 아내에게 위임하고, 한 번씩 도와주는 개념으로 인식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부부싸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10개월 차 아기를 키우는 남편의 입장에서, 아직 한없이 부족하기에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에서 남편이 가져가야 할 육아 관련 mindset에 대하여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육아 vs 직장 생활 노동 강도는? 

어떤 직장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9시 출근, 18시 퇴근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시간안의 근무 강도가 얼마나 쎈지와 상관없이 육아보다 더 힘들지는 않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육아 활동에 비해서 머리를 써야 하고, 상사 눈치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는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육체적 자유로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육아를 전담한다는 것은 아기가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아기를 염두에 두고 모든 활동을 해야 합니다. 밥을 먹고, 휴대폰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에도 아기를 신경 써야 하고, 아기가 울고 불고 난리를 치면 모든 것을 스탑 하고 아기에게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육아의 노동 강도가 일반적인 직장 생활의 노동 강도보다는 더 높거나, 적어도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2. 육아는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

직장 퇴근 후 집에 오면 남편도 녹초가 되어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근 후의 육아 활동을 돕는 행위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육아란 것은 남편의 직장 생활 여부와 상관없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이고, 물리적인 투입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의 주체는 부모 둘 다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육아를 돕는 것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하여 와이프가 육아 휴직을 하는 동안은 경제 활동은 남편이 하고, 함께 해야 하는 육아 활동을 와이프가 주로 하는 것에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고, 그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3. 육아를 전담하는 몇 안되는 시간은 최선을 다하자 

주말 또는 연차를 사용하는 날, 공휴일과 같은 날은 남편이 출근은 안 하기 때문에 육아를 전담해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와이프가 약속을 가거나, 일이 있어서 집을 비울 경우 남편과 아기가 둘이 남는데, 이때는 이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아기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기는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엄마가 더 익숙하고, 엄마의 행동에 더 크게 반응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아빠)의 입장에서는 자기에게 주어진 육아를 전담하는 몇 안 되는 시간을 대충대충 시간을 때운다는 생각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아기에게 엄마만큼이나 좋은 사람, 아기에게 필요한 사람임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각자 개인적인 자유시간 확보는 필수 

아무리 남편의 마인드셋이 이렇게 긍정적인면으로 확고하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힘든 육아가 반복되면 모두 지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지침을 최소화하고 지침으로부터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한 달 중 하루 이틀 정도는 Full-day로 개인만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월 1회 or 2회는 하루 종일 밖에 나가서 친구를 만나고, 영화도 보고, 부모님도 만나고 등등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대신 배우자는 그 시간 육아를 독박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역할을 바꿔서 다른 배우자가 하루 종일 나가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입니다. 너무 자주 이렇게 개인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좋지 않으나, 월 1회 정도 그런 시간을 서로의 합의 하에 확보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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