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쏘서 3단계 변경 후기

아마존 쏘서 3단계 변경 후기

 

국민 육아템인 아마존 쏘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통 2단계의 모습만 알고 있을 텐데, 사실은 3가지 단계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장난감은 새 제품보다는 당근 마켓을 통해서 중고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친한 지인에게 물려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중고로 받을 때는 2단계 모습 상태로 받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단계 상태로만 아마존 쏘서를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3가지 단계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마존 쏘서 월령별 사용 후기 (1~3단계)

 

오늘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꿨을 때 아기의 반응과 아기가 3단계 아마존 쏘서를 갖고 노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들었던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2단계에서 3단계로 바꾸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2단계에서 3단계로 아마존 쏘서의 단계를 바꾸려면 기존 2단계 상태의 모습에서 분해하고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성인 남자가 혼자 할 경우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고, 약간 손가락이 아플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매우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분이 혼자 작업을 하려면 약간의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큰 무리 없이 작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별다른 공구 필요 없이 그냥 힘으로 눌러서 빼고 끼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단계로 바꾸는 자세한 과정은 다른 블로그에 더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략적인 순서만 말씀드리면 먼저 상판에 있는 장난감들을 분리 시킵니다. 4개의 다리와 밑판을 분리시킵니다. 각 다리마다 맨 밑에 탈부착이 가능한 지지판이 있는데, 그것도 분리시켜 줍니다. 그리고 상판을 반으로 분리시켜서 현재 원형 형태로 되어있는 상판을 S자 형태로 이어줍니다. 그리고 흔들 거리는 4개의 다리를 흔들거리지 않도록 고정시켜줍니다. 지금 이런 설명만 들어서는 무슨 구조인지 헷갈리실 수 있는데,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잘 되어있는 다른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 생각보다 흔들거리는 다리 

S자 형태로 변형된 아마존 쏘서를 보니, 그동안 맨날 갖고 놀던 장난감인데도 새로워보이는지 매우 흥미로운 눈빛으로 다가갑니다. 가장 좋아하는 지구본 쪽으로 가서 상판의 아무 곳이나 잡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상판이 매우 흔들흔들거립니다. 왜냐면 4개의 다리가 2단계 때와는 달리 밑에 판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맨바닥에 그냥 서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리고 S자 형태로 (거의 1자에 가깝게) 나열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흔들거림이 생각보다 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쉽게 넘어지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아기가 처음에는 잡고 일어설 때 몸을 의지해야 할 상판 지지대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거려서 당황하긴 하였으나, 이내 지구본을 잡고 일어서서 잘 놀았습니다. 

 

 

지구본에서 앵무새로 이동할 때도 역시 상판과 다리가 흔들거리기 때문에 약간 불안해보였으나, 이상하게도 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 아기의 상태는 무엇인가를 잡고 일어서고 무엇인가를 잡은 상태에서 몇 발자국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무엇인가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요, 그런 면에서 현재 잡고 일어서는 것 자체가 불안한 아기라면 2단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각보다 낮아진 상판, 그리고 양 끝부분은 아기에게 날카로울수도 

3단계에서는 맨 하단에 있는 밑판이 사라지고, 그리고 다리마다 부착되어있던 다리 하단 지지대도 사라졌기 때문에 생각보다 아마존 쏘서의 높이가 많이 낮아집니다. 물론 다리의 높이는 가장 높게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가 서서 상판에 낮게 부착된 악어나 다른 장난감을 갖고 놀라면 허리가 곧곧히 핀 상태가 아닌, 어정쩡하게 허리가 조금 구부러진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불안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구본이나 매달려 있는 나비처럼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상판에 붙어 있는 장난감을 갖고 놀기에는 허리를 조금 구부려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형 모양으로 되어있던 2단계와는 달리 3단계는 S자 모양이기 때문에 양 끝이 칼로 잘른듯이 절단되어 있습니다. 한쪽 끝은 가드에 바싹 붙여서 사용하면 되지만, 나머지 한쪽 끝은 그냥 노출되어 있는 상태인데, 아기가 그쪽을 기어가다가 또는 그쪽에서 앉아있다가, 그 끝 부분에 부딪히곤 하는데, 약간 이 부분도 좀 불안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