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짜증을 불러오는 이상 신호 베스트 3에 대한 이야기
아기가 방긋방긋 웃으면서 신나게 놀면 한없이 귀엽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짜증 한가득 담은 찡얼거림과 자지러지는 울음, 악 쓰기 등의 반응을 보이면, 귀여운 내 아기이지만 육아가 참 어렵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들이 이렇게 짜증을 내고 불쾌함을 보여주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9개월 차 초보 아빠이지만, 지금까지 육아를 몸소 해보면서 터득한 그 이유에 대해서 오늘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1. 매우 졸리다.
아기는 월령에 따라 대동소이하겠지만, 돌 이전의 아기들은 평균 2~3회 낮잠을 자고, 밤잠과 낮잠을 포함해서 총 13시간 전후로 자곤 합니다. 푹 자고 일어나야 신나게 놀 수 있고, 이유식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잠이든 밤잠이든 한 번 잠 타이밍이 꼬이게 되면, 아기는 짜증을 부리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아기가 졸려하는 신호를 몇 번 보내면, 부모님들은 그 신호를 감지하고, 빠르게 재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고, 아기가 졸려서 쉽게 잠들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그 이후에 잠도 잘 못 자고, 그러다 보면 이유식 시간이 되었는데, 밥은 잘 못 먹고, 울고 짜증 부리고 그러하다가 하루가 다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들이 졸릴 때 보내는 신호는 보통 눈 비비기, 하품하기 정도입니다. 하품을 1번 하고, 좀 있다가 다시 한 번하면, 그때는 아기를 재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하품을 한 번 더 하면 바로 눕혀서 재워야 합니다.
2. 매우 찝찝하다.
아기가 짜증을 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엉덩이가 매우 찝찝할 때 입니다. 보통 소변을 조금 했을 때는 기저귀에 잘 흡수가 되어서, 그리고 아기들도 소변이 묻은 기저귀는 익숙하기 때문에 소변을 본 기저귀를 찾고 있다고 해서 아기가 짜증을 많이 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변을 봤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기가 대변을 봤는데, 부모가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기가 졸려워해서 방에 눕혀놓고 나왔는데, 평소 같으면 10분이면 자는 아기가 20분이 지나도록 못 자고 낑낑되고 있다면? 이때는 아기가 대변을 봐서 엉덩이가 찝찝해서 잠에 못 드는 경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기도 자기 엉덩이에 응가가 가득 차 있다면 너무 불쾌해서 짜증을 낼 수 있답니다.
3. 매우 배고프다.
다들 어떻게 수유타임을 설정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은 최대한 규칙적으로 아기의 수유와 이유식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7시 반 경 이유식 + 수유, 11시 반 경 이유식, 12시 반 경 보충 수유, 4시경 이유식, 7시 반경 마지막 수유 후 취침, 이런 루틴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만약 아기가 이 시간 즈음이 되었는데 밥을 못 먹느다면 짜증을 내면서 예민해지곤 합니다. 집에 있을 경우 이 시간을 지키지 못할리 만무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 예를 들면 외출 후 귀가 중인데 차가 밀려서 수유 타임이 좀 늦을 때 등등 예상되는 식사시간을 못 지켜주면, 아기들은 짜증을 냅니다.
그 외에도 감기로 인해 열이 있거나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플 때, 또는 너무 덥거나 추울 때, 또는 소화가 잘 안 될 때, 트림을 못해서 속이 더부룩할 때 등등 아기들은 짜증을 내곤 합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짜증 중에 하나는 이앓이입니다. 아기가 이가 날 시기가 되면, 생니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그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 가렵고 아픈 시간과의 싸움이 이어집니다. 이때 아기들이 엄청 예민해져서 짜증을 낼 수 있으니, 이 시기는.. 그냥 최대한 빨리 지나가길 바라면서 견디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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