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디테일

슬기로운 육아 생활을 위한 마음가짐

way-to-the-rich 2022. 6. 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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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 생활을 위해 부부간 지켜야 할 마음가짐

 

슬기로운 육아 생활을 위한 마음가짐
슬기로운 육아 생활을 위한 마음가짐

 

육아는 육체적으로 힘든 활동이지만, 사실 육체적인 힘듦 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정신적인 힘듦입니다. 정신적인 힘듦은 아기를 케어하면서 오기도 하지만, 사실 육아로 인해 지칠 대로 지친 부부간에 사소한 말다툼의 불씨가 커져서 커다란 갈등으로 이어질 때, 그럴 때 정신적 힘듦이 동반되곤 합니다. 이 모든 갈등의 불씨를 사전에 잡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 모두 육아 생활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마음가짐을 늘 머릿속에 염두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에 오늘은 슬기로운 육아 생활을 위해 부부간에 서로 지켜야 할 마음가짐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힘들다고 할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이런 상황을 상상해봅시다. 아기 엄마는 현재 육아에 전념하고 있고, 아기 아빠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퇴근하면 육아에 동참하는 그런 가정집입니다.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왔습니다. 엄마의 얼굴빛이 좋지 않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오늘 아기가 너무 짜증도 많이 내고 이유식 투정도 많이 부리고, 낮잠도 잘 못 자서 아기를 하루 종일 안아 주고 짜증 섞인 울음을 하루 종일 들었더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도 못 먹어서 배는 고픈데 입맛도 없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었다고, 퇴근한 아기 아빠를 보자마자 하소연 섞인 말로 힘듦을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날, 아기 아빠는 회사에서 상사한테 깨질대로 깨지고, 점심도 걸러가면서 너무 목이 마른데 물 마실 틈도 없이 하루 종일 일에 치였던 정신없었던 하루였습니다. 원래 야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지만, 본인이 야근을 하면 아기 엄마가 늦은 시간까지 독박 육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일 새벽 출근을 하는 것을 약속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남편은 그래도 오늘 집에 가서 와이프한테 힘든 내색 보이지 말고 마무리 잘 하자는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남편을 본 아내는 반가운 마음과 자신의 힘듦을 얘기할 상대가 왔다는 기쁨에 오늘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하필 오늘은 남편도 너무 힘든 날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최악의 대화와 가장 최상의 대화 시나리오를 생각해봅시다. 

 

2. 나도 힘들었어 라고 하는 순간 더 이상 대화는 진전이 안된다는 걸 명심합시다. 

평소였다면 와이프가 힘들었다는 말을 들은 남편은,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 물어보고, 아내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이야기해줄 테지만, 지칠 대로 지친 오늘은, 그런 경청의 자세와 상대방의 입장에서 맞장구를 쳐주는 대화의 스킬이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악의 대화는 이런식일 것입니다. 와이프 왈, 나 오늘 이러이러해서 너무 힘들었어. 남편 왈, 나도 오늘 너무 힘들었어. 이후 대화 단절. 반면 최상의 대화는 이런 식일 것입니다. 와이프 왈,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 남편 왈, 너무 고생 많았다 와이프야, 오늘 정말 힘들었었겠네, 너무 고생 많았고, 얼른 아기 재우고 푹 쉬자. 와이프 사실 나도 오늘 회사에서 이런 이런 일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던 거 같아. 너무 미안한데 오늘 아기 빨리 재우고, 남은 집안일은 내가 내일 할 테니깐 오늘은 우리 둘 다 푹 쉬자! 

 

3. 최악의 대화를 피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10초입니다. 

육아는 매우 힘든 활동입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는 순간들이 많고, 절대 혼자서는 긴 시간을 이겨내기 힘든 것이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기대야 할 사람은 나의 아내, 그리고 나의 남편입니다. 가장 소중한 배우자의 입장에서, 배우자의 오늘 하루의 생활을 떠올려보고, 그 힘듦을 온전히 이해해주고, 나의 상황과 상관 없이, 그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음을 칭찬하고 고마워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혜로운 삶의 자세만이 힘든 육아 생활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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