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한 아기의 엉덩이와 똥꼬를 편하게 닦아주는 팁 + 관련 아이템 추천
아기가 응가를 못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큼 마음 아픈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응가를 시원하게 하면, 부모로서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어쨌든 사람의 똥이라 냄새가 나지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응가를 한 아기의 엉덩이와 똥꼬를 닦아줘야 하는 노동의 수고스러움은 별개의 일입니다. 이 육체적 노동에 가까운 행위는 팔, 허리, 어깨 등의 근육을 충분히 힘들게 할 만한 동작이므로 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팁에 대해서 오늘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팁이자 동시에 강력히 추천하는 실용적 아이템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함께보면 도움이 되는 생활정보 포스팅 3가지
1. 치코비데
아기를 온전히 허리와 팔의 힘으로 들고, 그 무게를 유지한 상태로 세면대 수전에 가까이 허리를 수그려서 아기의 엉덩이를 닦아주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동작입니다. 단순히 물로만 슥슥 닦는 것이 아니라, 대변을 본 아기의 항문은 아기용 거품 비누를 사용해서 깨끗이 닦아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코 비데 or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하나쯤 구비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치코비데인데, 실제 성인들이 사용하는 비데는 아니고 아기의 엉덩이를 씻기기 편하게 만든 제품으로 세면대 위에 이러한 비데 제품을 놓고, 그 비데 위에 아기의 등과 엉덩이가 닿게 놓은 상태로 아기의 엉덩이와 항문을 씻겨주는 제품입니다. 아기를 이 비데 위에 올려놓고 물을 틀어서 아기의 엉덩이 구석구석을 닦아주고, 거품을 손에 묻힌다음 아기를 살짝 들어서 아기의 항문을 깨끗이 닦아주고, 다시 아기를 비데 위에 내려놓고 다시 물을 틀어서 헹궈주는 순서로 닦아주면 됩니다. 6개월만 지나도 아기의 몸무게는 7kg 정도가 될 텐데, 이러한 세면대용 비데는 반드시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2. 360도 회전 수전
치코비데와 함께 사용하면 매우 좋은 아이템입니다. 기존 세면대에 달려있는 수전은 물이 아래로만 떨어지기 때문에 아기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려면 손바닥에 물을 받아서 아기의 몸으로 물을 이동시켜서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360도 회전 수전으로 바꿔주면 물이 나오는 방향을 좌우 상하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수월하게 아기의 몸을 닦아 줄 수 있습니다.
아기는 시간이 지날 수록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회전 수전이 없다면 아기를 깨끗이 씻기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그만큼 몸이 지치게 되어서 육아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소소하면서 실용적인 아이템은 반드시 필수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합리적인 가격의 소소한 아이템으로 인해 육아의 난이도가 낮아질 수 있다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응가한 아기 엉덩이 씻겨주는 동선
응가를 한 아기의 엉덩이를 씻기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맨 먼저 할일은 화장실로 가서 치코 비데를 세면대 위에 세팅하고 따뜻한 물이 나오도록 물을 미리 틀어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 씻기고 난 뒤 아기의 엉덩이를 닦아 줄 손수건을 2장 정도 옆에 구비해둡니다. 이것이 가장 먼저 세팅해야 할 순서입니다.
그다음에 기저귀 갈이대에 아기를 눕힙니다. 바지와 양말을 벗깁니다. 상의는 배꼽 위 가슴까지 들어 올려서 엉덩이를 씻길 때 젖지 않도록 잘 위로 올려서 둘둘 말아둡니다. 기저귀는 다 벗기지 않고 90%만 벗기고 화장실로 들어갈 것인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저귀를 다 벗기고 가면 엉덩이에 붙은 응가가 화장실로 가는 사이에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아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매우 당황하여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기저귀 양 날개 부분을 각각 90% 정도만 뗀 상태로 아기를 안고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기저귀를 완전히 벗기고 일단 바닥에 던져놓습니다. 이 똥 기저귀는 아기의 몸을 다 닦은 이후, 아기를 안전하게 매트 내려놓은 뒤에 치웁니다. 이제 아까 틀어놓은 물 온도가 적정한지 확인한 뒤, 아기를 치코 비데 위에 놓고 엉덩이를 포함한 허벅지, 배꼽 아래 부분을 모두 구석구석 닦아 줍니다. 그리고 손에 비누거품을 묻힌 뒤 아기를 살짝 들어서 거품으로 깨끗이 닦아주고, 마무리로 아기의 몸을 헹궈줍니다. 그리고 미리 세팅해둔 손수건으로 아기의 몸에 물기를 닦은 뒤 다시 기저귀 갈이대로 와서 로션을 바르고 기저귀를 채워줍니다.
아기의 똥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은 처음은 무척이나 걱정되고 무서운 육아 활동이지만, 한 10번 정도만 하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은 행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아기 엉덩이를 닦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이 갖춰져 있는 상태여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잘 찾아보시고 가성비 좋은 아이템은 반드시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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